[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SGA솔루션즈(184230)가 토큰증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토큰증권 플랫폼 운영사인 펀블의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전략적 투자를 추가로 진행했다. SGA솔루션즈와 펀블의 사업 시너지 효과는 올해 더욱 극대화될 전망이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STO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행보가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SGA솔루션즈, 펀블 지분 38.84%로 확대

3일 SGA솔루션즈의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중 펀블에 10억원(구주+신주)의 추가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구주 3199주(5억18만9000원), 신주 1070주(5억183만원) 등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26.83%에서 4분기 말 기준 38.84%로 늘어났다. SGA솔루션즈는 2024년 초 전략적 투자를 통해 펀블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SGA솔루션즈는 펀블이 지난해 유상증자를 진행함에 따라 구주와 신주를 추가로 인수하며 전략적 투자를 추가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펀블은 지난해 12월 유상증자를 통해 약 15억원의 신규자금을 수혈했다. 이중 5억원 규모의 증자에 SGA솔루션즈가 참여했다. 이외에도 펀블의 기존 주주들이 이번 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펀블은 금융위원회가 신설하는 조각투자 사업 스몰 라이센스 취득을 위한 선제적 자본 확충 작업의 일원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6월 조각투자 스몰 라이센스인 수익증권 투자중개업 인가 단위를 신설해 규율할 예정이다. 여기서 자기자본 요건은 펀드 투자중개업 등과 동일한 10억원으로 규정된다. 이에 펀블은 해당 요건을 사전에 맞추고자 유상증자를 진행한 것으로 해석된다.